최근 1억원 이하 정기예금 계좌 수가 6년 반 만에 가장 적었다. 이는 개인들이 예금을 고수익 금융상품인 주식으로 옮기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2023년 상반기 기준, 해당 계좌 수는 2162만9000개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이와 함께, 1억원 이하 정기예금 계좌의 총예금 규모도 감소세를 보였다. 총예금 규모는 299조7090억원으로, 작년보다 2.2% 줄어들었다. 이는 사람들이 예금을 통해 얻는 이자 수익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은행의 예금 금리는 현재 3%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산을 불리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기예금을 포기하고 주식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옛날에는 목돈이 생기면 정기예금에 묶어 넣어두는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정기예금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증시 호황과 맞물려 주식투자로 옮겨간 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정기예금 계좌 수는 5만9000개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반면, 10억원 초과 정기예금 계좌의 총예금은 607조1750억원으로, 작년보다 6.7% 증가했다. 이는 고액 자산가들이 여전히 정기예금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처럼 최근의 머니 무브 현상은 재테크 트렌드의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돈을 예금에 묶어놓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불리려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