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 KR news

간질환은 왜 중요한가?

간은 해독 작용, 에너지 대사, 담즙 생성 등 500가지 이상의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중추 기관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간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답게 기능의 70% 이상이 손상될 때까지 특별한 통증이나 자각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그러므로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장내 기생충 양성률은 4.4%에 달하고, 그 중 간흡충 양성률은 2.1%에 이른다. 간흡충 감염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쉽다. 하지만 이 기생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담도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가장 확실한 예방책은 민물고기를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다. 이는 간흡충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정기적인 검진만이 간을 기생충으로부터 지켜내는 지름길이다—검진을 통해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 수치는 간 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들이 혈액 속으로 흘러나온 양을 측정한 것이다. ALT는 주로 간에만 분포하여 간 질환을 진단하는 데 더 민감한 지표로 활용된다. 반면, AST는 간 외에도 심장, 근육 등에 존재하여 다른 장기의 손상 가능성을 시사한다.

간 수치가 정상 범위를 초과하면 간 세포가 염증이나 독성 물질에 의해 손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간수치가 100 U/L를 넘거나 정상치의 2~3배 이상 지속되면 정밀 초음파나 CT 촬영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밀 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과도한 음주, 비알코올성 지방간, 특정 약물의 오남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간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남성이 매년 0.5㎏ 체중 증가 시 사망 위험이 18% 증가하며, 여성이 같은 조건에서 사망 위험이 16%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는 비만과 관련된 건강 문제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결국, 간질환은 우리가 쉽게 놓칠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이를 미리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열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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