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요, 그런데 살려주세요.” 서울남부구치소의 한 교도관이 이렇게 말했다. 이 말은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다. 교도관들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교도관들은 직장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표명하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그들의 눈물 속에는 고통과 스트레스가 담겨 있다. 얼마나 행복한지 감도 안 온다—그들이 처한 상황은 결코 쉽지 않다.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의 수용 인원은 급증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교정시설의 수용 정원은 5만614명에 달하지만, 현원은 6만5279명으로 수용비율이 129%에 이른다. 여성 수용자의 수는 5605명이며, 이들의 수용비율은 143%로 기록되었다.
교정공무원 수가 부족하다. 그래서 교도관 한 명이 담당해야 하는 수형자가 많아진다. 이러한 인력난 속에서 그들은 더욱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교정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9.6%가 정신건강 위험군으로 분류되었다. 응답자들은 수면 문제와 번아웃, 그리고 단절감 등을 호소하고 있다.
자살계획 경험률은 일반 성인보다 약 2.7배 높고, 자살 시도 경험률은 약 1.6배 높았다. 이는 교도관들이 겪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보여준다.
그들은 “정말 만족합니다.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동시에 “이만한 직장이 없다”고 덧붙인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 뒤에는 심각한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
교정시설 내 수용 인원 급증과 고질적인 인력난으로 인해 교도관들의 고충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상상 이상이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교도관들의 고통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