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버리니 전장이 보였다”는 LG의 한 관계자의 말이다. 이 한 마디는 LG그룹의 최근 전략 변화를 잘 드러낸다. LG는 과거 모바일 사업의 실패를 딛고, 현재 베트남에 82억 달러를 투자하며 글로벌 AI 및 전장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LG그룹은 이제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후, 전장과 AI 중심으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하이퐁에 가전, 디스플레이, 전장 부품을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현지 인재를 엔지니어로 성장시키는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변화는 LG가 경쟁사들과 다르게 요란한 광고 없이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조용한 호랑이(Mạnh hổ thầm trầm)”라는 표현이 이를 잘 나타낸다. LG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조용한 럭셔리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23조7300억원과 영업이익 1조6700억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은 비상경영 체제로의 전환과 해외출장 시 이코노미석 이용 원칙화 등 여러 가지 도전 과제를 동반하고 있다.
그렇다면 LG그룹의 향후 전략은 어떻게 될까? 베트남에서의 대규모 투자와 AI 및 전장 분야의 집중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LG가 어떻게 이러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리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결국, LG그룹은 과거의 실패를 교훈 삼아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퇴출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그들의 전략은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도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