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끼 대만 마케팅 논란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WBC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7-2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지만, 대만에서의 마케팅 활동이 예상치 못한 논란을 일으켰다.
두끼는 대만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소재로 한 마케팅을 펼쳤다. 이 마케팅의 일환으로 두끼 대만 공식 SNS에는 무릎을 꿇은 남성이 사과하는 사진이 올라왔고, 게시물에는 “우리가 점수를 조작하면 안 됐다”와 “대인은 떡볶이를 탓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게시물은 한국이 대만에 4-5로 패했던 경기 결과를 떠올리게 하는 ‘540’이라는 숫자와 함께 게시되었다.
이러한 마케팅은 대만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고, 일부 팬들은 문보경의 SNS에 “고의로 삼진을 당했다”는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무릎 꿇고 사과하는 사진이 비아냥 의미로 쓰이는 밈으로 알려져 있어, 이로 인해 두끼의 마케팅 전략이 더욱 비판받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두끼 본사는 “대만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이벤트”라고 해명했지만, 두끼 대만 법인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는 “야구 열기를 활용해 팬들과 소통하려 했지만 기획과 소통이 충분하지 못해 불편을 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두끼는 ‘2인 540대만달러 할인 이벤트’를 이달 31일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이벤트는 논란의 여파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두끼 대만 SNS에는 “돈을 벌기 위해 혐오 정서를 마케팅에 이용했다”는 비판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두끼의 마케팅 전략이 대만 팬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문화적 맥락을 고려해야 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앞으로 두끼가 이러한 논란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업들이 문화적 감수성을 더욱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향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