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9일, 카타르의 사아드 알 카아비 CEO는 한국, 이탈리아, 벨기에, 중국으로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과 관련해 최대 5년간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의 LNG 수출 능력의 약 17%를 담당하는 시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불가항력 선언은 전쟁과 자연재해 같은 통제 불능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해도 책임을 면제받는 제도이다. 카타르의 라스라판 산업단지는 글로벌 액화천연가스 공급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 산업 거점으로, 이번 사태는 가스 시장의 구조적 전환점을 의미할 수 있다.
카타르의 지난해 LNG 수입량 가운데 카타르산은 14.9%로 3위 수준이며, 전체 4672만 톤의 수입량 중 호주가 31.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카타르의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가스·에너지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카타르 생산량의 최대 25%가 중단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란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 복구에는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소요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유럽 가스 기준가격인 TTF는 하루 사이 30% 이상 급등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카타르의 LNG 공급 차질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사아드 알 카아비 CEO는 “카타르와 이 지역이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