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의 이탈로 인해 KAI의 전투기 시장 진출 전략에 큰 차질이 생겼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그 이유는 미 해군의 UJTS 사업에서 KAI의 TF-50N이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UJTS 사업은 1980년대 도입된 T-45 ‘고스호크’를 대체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총 216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체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 해군은 미국산 부품 비율을 75%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는 조건을 설정했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TF-50N을 기반으로 한 제안을 했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미 해군의 요구 조건 변경이 록히드마틴의 이탈 배경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수주 가능성이 높게 거론됐던 만큼, 미국 시장에서 K방산의 외연을 넓힐 기회가 무산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KAI는 어떻게 대응할까? 공급망 현지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이는 KAI에게 상당한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 TF-50N은 기존 T-50 계열의 검증된 운용 실적을 기반으로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공급망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미 해군은 사업비 상한을 2조원대 초반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는 많은 업체들이 제안할 수 있는 사업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KAI는 가격 경쟁력 확보와 함께 공급망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결국, 록히드마틴의 이탈은 KAI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앞으로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할 것인지, 그리고 미 해군과의 협력 가능성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KAI가 이러한 도전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나 타임라인이 공유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공급망 문제가 미 방산 시장 진출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