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2026년 4월 미국 시장에서 소매 판매 기준 역대 4월 최고 기록을 달성한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급감하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현대차의 전 세계적인 전략과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가 맞물려 나타난 결과이다.
미국에서는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HEV)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며, 전체 HEV 판매량은 무려 52% 급증했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전동화 모델 비중이 전체 판매의 3분의 1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동차 시장이 탄탄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 1분기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9천4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와의 브랜드 인지도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쏘렌토는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쏘렌토를 선택하고 있다.
싼타페 가격 인상:
- 싼타페 가솔린 2.5T 모델의 가격은 5년 새 687만원(23.1%) 상승하였다.
- 가격 인상이 소비자 구매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면서 신차 효과가 빠르게 소진되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CEO는 “구매 여력 압박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자동차 시장은 탄탄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면서도 고급 SUV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함을 의미한다.
앞으로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디자인 개선 및 가격 조정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싼타페의 판매 감소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