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끼의 마케팅 전략과 논란
2026년 3월 9일, 한국 야구대표팀은 WBC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7-2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 결과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기쁜 소식이었지만, 대만에서는 두끼의 마케팅 전략이 논란을 일으켰다.
두끼는 대만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소재로 한 마케팅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두끼 대만 공식 SNS에는 무릎을 꿇은 남성이 사과하는 사진이 올라왔고, 게시물에는 ‘우리가 점수를 조작하면 안 됐다’, ‘대인은 떡볶이를 탓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특히 ‘540’이라는 숫자는 한국이 대만에 4-5로 패했던 경기 결과를 떠올리게 하여 더욱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와 관련해 두끼 본사는 ‘대만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이벤트’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두끼 대만 법인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는 ‘야구 열기를 활용해 팬들과 소통하려 했지만 기획과 소통이 충분하지 못해 불편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대만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부 팬들은 문보경의 SNS에 ‘고의로 삼진을 당했다’는 악성 댓글을 남겼고,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무릎 꿇고 사과하는 사진’이 비아냥의 의미로 쓰이는 밈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끼 대만 SNS에는 ‘돈을 벌기 위해 혐오 정서를 마케팅에 이용했다’는 비판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된 ‘2인 540대만달러 할인 이벤트’는 이달 31일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두끼는 이번 마케팅이 불러온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벤트를 지속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대만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는 미지수이다.
이번 사건은 마케팅 전략이 어떻게 소비자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두끼는 대만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두끼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찰자들은 이번 논란이 두끼의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향후 마케팅 전략에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두끼는 대만 시장에서의 입지를 어떻게 다질지 주목된다.